신형이든 구형이든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면 수십 개의 앱이 자동으로 설치돼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일정 관리, 계산기, 메모 등 대부분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지만 내가 원하지도 않은 불필요한 앱 역시 존재합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공장에서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앱들을 ‘선탑재앱’이라 부르는데요. 스마트폰 나도 모르게 깔려 있는 앱, 선탑재앱 왜 있을까요? 또 어떻게 삭제할까요?
◎ 선탑재앱 왜 있는걸까?
선탑재앱 중에는 왜 깔려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앱도 있습니다. 통신사 앱, OTT 앱, 음악 스트리밍 앱 등 유료 앱들이 그렇습니다.
사용할 일이 없는 소비자 입장에선 정말 귀찮은 게 사실이죠. 일일이 하나하나 삭제해야 하며, 특정 앱은 지우는 것조차 불가능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 스마트폰에는 왜 구매자가 원하지도 않은 앱을 설치할까요? 이런 선탑재앱을 그냥 내버려 둬도 괜찮을까요?
◎ 선탑재앱 실체
우리는 스마트폰을 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존 스마트폰에서 쓰던 앱을 다시 설치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운영체제(OS)가 같을 경우 이전 스마트폰에서 쓰던 앱을 자동으로 설치해 주는 기능도 생겼죠.
이후 정리를 하다 보면, 설치한 기억이 없는 앱들이 눈에 띌 겁니다. 앞서 언급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내비게이션 등 앱들이 그렇습니다.
이들 앱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전용 앱이나 계열사가 만든 서비스로 이통사를 거쳐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 깔리게 됩니다.
스마트폰 업계에선 이를 ‘선탑재앱(Pre-installed Apps)’이라고 부르는데,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공급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이통사가 미리 설치해 둔 앱을 뜻합니다.
◎ 새로운 스마트폰 어떤 선탑재앱 깔려 있을까?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6’을 예로 통신사별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SK텔레콤
T전화, T월드, T멤버십 :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혜택이나 편의 서비스 관련 앱(삭제 불가능)
원스토어 : 이통 3사와 네이버가 합작해서 만든 앱 마켓(삭제 불가능)
음악 스트리밍 앱 플로(FLO)
OTT 서비스 ‘웨이브’
내비게이션 앱 ‘T맵’
쇼핑몰 ’ 11번가’
○ KT
삭제 불가능한 필수 앱 3개, 삭제 가능한 앱이 9개
○ LG유플러스
삭제 불가 앱 2개, 삭제 가능한 앱 10개 설치
만약 통신사를 바꿔도 화면엔 여전히 SK텔레콤 선탑재앱이 남아 있게 됩니다. 더구나 지울 수도 없는 앱들은 무조건 봐야 합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선 ‘통신사 기본 앱을 삭제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글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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